[OSEN=장창환 인턴기자]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이하 공남)'가 이순재가 아들 박시후에 대한 뜨거운 부정을 보여준다.
'공남' 5회분에서 옥에 갇히게 된 김승유(박시후 분)를 찾은 김종서(이순재 분)는 승유의 대죄에 대해 분노하기는커녕 침착하고 따뜻하게 승유를 위로한다. 또한 김종서는 승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 것도 마다않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무릎까지 꿇은 아버지의 수치를 알게 된 승유는 "차라리 소자를 버리시지 그러셨습니까?"라며 죄송스러운 마음에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이 모습을 본 김종서는 "어찌 사내가 그만한 일로 무릎을 꿇는단 말이냐!", "누구에게도 함부로 무릎 꿇지 말거라"고 엄하게 이르며 더욱 강하게 승유를 일으켜 세운다.

'공남' 제작사 측은 "이 장면은 계유정난으로 비극적인 이별을 할 김종서-승유 부자의 결말을 더 극적으로 만들어줄 뜨거운 부정을 그린 장면이다"며 "때론 한량스러워 보이기도 했던 승유가 이 일을 계기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해 승유의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청춘 남녀들의 첫 사랑의 산뜻한 매력과 조선 최고 권력가들의 욕망이 오가는 긴장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남'은 오늘(3일) 오후 9시 55분에 5회가 방송된다.
pontan@osen.co.kr
<사진> 모스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