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이 단아하면서도 조용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어린 ‘은고’ 역을 완벽히 소화, 호평받고 있다.
박은빈은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선덕여왕' 등의 사극을 통해 다져온 안정된 연기 내공을 이번 '계백'에서 십분 발휘하며 아역배우 꼬리표를 떼고 ‘배우 박은빈’으로 한 단계 더욱 성장했다는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계백'에서 박은빈은 미모와 함께 총명함과 기품까지 갖춘 매력적인 여인 ‘은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1일 3회부터 본격 등장한 박은빈은 단아하면서도 도도한 매력을 지닌 은고를 완벽히 연기해 내며 계백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 지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4회에서 은고는 당당하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사택비(오연수 분)를 해하려는 자객 누명을 쓰고 위험에 처한 계백(이현우 분)을 구한다. 이에 계백으로부터 “아씨와 저는 참 인연이다” 라면서 고맙다는 말을 듣지만 얼음공주 은고는 “빚을 지고 싶지 않았을 뿐이네” 라며 냉정하게 돌아서는 장면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첫 등장부터 가짜 보이차 소동으로 티격태격하던 은고와 계백의 계속되는 인연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으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명품 아역 박은빈, 역시 돋보이네요” “까칠한 얼음공주 탄생? 계백이랑 잘됐으면 좋겠다” “순수한 학생 이미지만 생각했는데 도도한 캐릭터랑도 잘 어울리네” 등의 평을 남기며 칭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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