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나가수' 오래 했다면 뮤지컬 무대에 차질”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03 16: 19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탈락과 관련해 “최선 다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추억했다.
옥주현은 3일 오후 서울 역삼 LG 아트센터에서 열린 ‘아가씨와 건달들’ 미디어 콜에서 “‘나가수’에 9주 정도 있었는데 아낌없이 가수로 무대 설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마 오래 섰다면 이 무대(‘아가씨와 건달들’)에 차질 있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일을 하루 스케줄 안에 채워 넣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체력 좋아서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 콜에서는 ‘아가씨와 건달들’ 속 가장 돋보이는 네 장면을 추려 기자들에 공개했다. 아들레이드 역의 옥주현은 뮤지컬 넘버 2막 6장의 ‘제발 그만(Sue Me)’을 남자 주인공 이율(네이슨 역)과 호흡을 맞춰 불렀다.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이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이번 뮤지컬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노래가 마음에 와 닿느냐, 노래 부르고 싶느냐 하는 것이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연극적인 요소가 많아서 노래 많지 않다. 그렇지만 밴드들이 올라와 있어 음악적으로 꽉찬 느낌이 난다”며 “무엇보다 이지나 연출가와 작품 자체의 힘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연출가가 배우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매우 혹독하다 들었는데 어떻게 만들어주실까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가씨와 건달들’은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배팅 한 판에 올인 하는 건달들과 선교사-쇼걸이라는 상반적인 두 아가씨의 인생과 사랑을 향한 짜릿한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흥행보증수표’ 옥주현과 연기파 배우 진구를 비롯해 이용우, 김영주, 이율 등이 캐스팅 됐다. 지난 2일 공연을 시작해 오는 9월 18까지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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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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