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1군 제외' 한화, 초비상 사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03 17: 45

초비상이다. 에이스가 또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화는 3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2일 대전 롯데전에서 구원등판한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하며 시즌 7패(8승)째를 당했다. 결정적으로 이날 강민호를 상대로 볼 2개를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왼쪽 등 견갑골 상태가 다시 악화돼 기약 없는 1군 엔트리 제외가 결정됐다. 사실상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된다.
류현진은 지난 6월28일 문학 SK전에서 투구 중 왼쪽 등 견갑골 통증을 호소했다. 당초에는 담 증세로 보였지만, 어깨 뼈가 살짝 벌어진 견갑골 부상이었다. 이후 16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몸을 추슬렀고 1군 엔트리 복귀 후 불펜에서 4경기를 던졌다. 특히 지난달 30·31일 대전 SK전에서는 최고 146km 직구를 던지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그러나 2일 대전 롯데전에서 그만 통증이 재발했다.

그동안 엔트리에 제외됐지만 1군과 동행한 류현진은 그러나 이번에는 아예 재활군으로 내려간다. 한대화 감독은 "몸이 아프다는데 어쩌겠나. 다른 선수들도 생각해야 하고, 본인도 푹 쉬기 위해서는 재활군으로 가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1군 복귀 시기는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1군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한 감독은 "시즌 아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언제 돌아온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몸 상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9월 이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면 사실상 접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시즌아웃도 염두에 둔 모습이다.
 
한화는 류현진이 빠진 선발진에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좌완 마일영과 유창식을 넣을 계획이다. 최근 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민제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하게 된다. 한 감독은 "현진이가 빠지면서 힘든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한화가 에이스의 이탈이라는 초비상 사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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