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QS' 심수창, 패배 속 희망을 선보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3 21: 24

아쉽게 패했지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심수창(30)이 이적 후 첫 등판을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했다.
심수창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7피안타 5볼넷 3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직구 최고 145km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브의 위력은 빛났다. 2회 3점(4안타 2볼넷)을 헌납했지만 5회 1사 1,3루와 6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심수창은 2-3으로 뒤진 7회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수창은 "이적 첫 등판에서 긴장할까봐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마운드에 오를때 평소처럼 올라갔다"고 이적 후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심수창은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 코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경기 전 감독님께서 '네가 던지고 싶었던 공 마음껏 던져라'고 해주셔서 마음 편히 던졌다. 그리고 2일 정민태 코치님께서 투심 패스트볼을 가르쳐 주셨는데 오늘 투심 패스트볼로 굉장히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18연패에 빠졌지만 동료 선수들의 격려와 노력에 감동받았다. 그는 "동료 선수들이 연패 탈출울 위해 함께 뛰며 조언해주고 노력해줘서 너무 고맙다. 다음 투구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민태 투수 코치는 "심수창은 다양한 패턴의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자질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해 조언을 해주면 습득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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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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