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패전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 투구로 자존심을 지켰다.
임창용은 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동점 상황에 구원등판, 위기에 몰렸다가 벗어나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세이브를 추가했던 임창용이었지만 이날은 첫 타자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로 맞선 9회말 바넷에 이어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후지이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다음타자 고이케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모리노를 투수앞 땅볼 병살타로 유도해 2사 3루를 만들고 한 숨을 돌렸다. 이어 다음타자 와다를 볼넷으로 거르고 만든 2사 1, 3루에서 나카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48km. 평균자책점은 2.39에서 2.33으로 조금 떨어졌다.
임창용은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수비서 마쓰오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양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