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최준석, "뜬공이라도 치고자 했는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03 21: 44

다시 살아난 화력을 승부처에서 보여줬다. 최준석(28. 두산 베어스)이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끄는 값진 결승 투런을 선보였다.
 
최준석은 3일 잠실 KIA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맞선 4회말 상대 선발 서재응의 체인지업을 당겨 좌월 결승 투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이다.

 
최근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최준석은 이 한 방으로 클러치 슬러거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경기 후 최준석은 "주자가 있어서 병살은 안 당하겠다는 생각으로 '뜬공이라도 치자' 했는데 홈런이 되었다"라며 웃었다.
 
뒤이어 그는 "롯데전 3연패가 컸다. 그러나 아직도 50경기가 남아있다. 충분히 4강 경쟁권에 재진입할 기회가 있는 만큼 선수들과 함께 1경기, 1경기 꼭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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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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