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특급 장원삼(28)은 올 시즌 5번째 승리를 달성한 뒤 "동료 선수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장원삼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안지만, 정현욱, 오승환의 완벽 계투 속에 3-2로 승리했다.
장원삼은 "경기 초반에 조금 흔들렸지만 편히 던질 수 있도록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과 1점차 박빙 승부 속에서도 승리를 지켜준 계투진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장원삼은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7이닝 2실점)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수립하며 선발승을 장식했다. 그는 후반기 상승 비결을 묻자 "이제 직구가 살아 나니까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직구가 살아 나니까 자연스레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 됐다.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겨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장원삼이 후반기 키플레이어"라고 낙점했다. 장원삼 역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전반기 때 너무 못해 후반기에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후반기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최종 목표로 내세운 장원삼은 "팀이 선두 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선발 등판할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전반기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결같이 믿어주신 류중일 감독님과 오치아이, 김태한 투수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