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다 해줬다"
조금은 늦은 후반기 마수걸이 승리였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역투와 최준석의 역전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5-4,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후반기 시작 후 계속된 4연패를 끊는데 성공하며 조금 늦은 4강 싸움의 재시동을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두산 김광수(52) 감독대행은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김 대행은 "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다 해줬고 최준석이 홈런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김성배의 호투가 팀에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이날 니퍼트는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으며 최준석은 4회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5-4로 턱 밑까지 쫓긴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경기에서 진 KIA 조범현(51) 감독은 "경기 후반 역전시키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며 한 점차 패배에서도 의미를 찾았다.
한편 4일 경기의 선발로 두산은 김선우를, KIA는 김희걸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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