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2)이 몸살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셀틱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일스 스완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스완시 시티와 친선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로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셀틱으로서는 최근 3연패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심한 몸살로 최근 세 차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기성용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선발로 출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셀틱은 전반 14분 게르기오스 사마라스가 박스 근처서 공을 잡아 게리 후퍼에게 연결해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퍼의 슈팅은 문전으로 제대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도 크리스 커먼스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 라인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여러 번의 찬스를 놓친 셀틱은 이후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히려 스완시 시티의 역습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스완시 시티는 후반 18분 프리킥 찬스서 흘러나온 공을 앙헬 랑헬(스페인)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순신간에 리드를 잡은 스완시 시티는 후반 38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랑헬의 선제골 직후 투입된 스티븐 도비가 23m 중거리 슈팅으로 셀틱의 골망을 가른 것. 도비의 쐐기골에 셀틱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골 차를 좁히지 못한 셀틱은 최근 3번의 친선 경기를 모두 0-2로 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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