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오지 오스본의 딸로 유명한 배우 겸 가수 켈리 오스본(26)이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30)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스본은 최근 미국 E!채널 인기 프로그램 ‘패션 폴리스(Fashion Police)’에 출연했다. 코미디언 조안 리버스(78)가 지난달 독일 행사에서 지방시의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은 아길레라를 두고 “드레스에 몸을 쑤셔 넣었다”고 표현하자 오스본이 “뚱뚱한 XX가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길레라는 수년 째 나를 비만인이라 부른다. XX다. 너도 마찬가지로 지방 덩어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살찐 체형의 오스본은 그간 수많은 다이어트를 시도, 날씬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2월에는 US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살과의 전쟁을 겪고 있음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약물 및 알코올 중독으로 세 번이나 재활원을 찾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다 미국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에 출연했고 48파운드(약 21kg)를 감량,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몸매를 관리해 현재 군살 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켈리 오스본과 그녀의 가족은 지난 2002년 MTV의 히트작 ‘오스본 가족’을 통해 유명인사가 됐다.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해 ‘삐’하는 묵음이 범벅된 이 리얼리티 쇼는 오스본 식구들을 그해 최고 스타로 만들었다. 그 결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2002년의 연예인 3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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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범 ‘셧 업(Shut Up)’ 재킷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