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써니' 김선우, 니퍼트 따라 '9승' 거둘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04 09: 10

[OSEN=이대호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의 원펀치가 연패를 끊고 후반기 팀 첫승을 선사했다. 이제 투펀지의 차례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우완 김선우(34)가 팀 연승을 위해 나선다. 김선우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다.
김선우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두산 마운드의 대들보로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KIA전은 2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김선우의 최근 5경기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앞선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52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지만 최근 경기인 30일 롯데전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전날 니퍼트가 팀 4연패를 끊었기에 김선우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아직 4강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두산에게는 김선우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KIA는 우완 김희걸(30)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희걸은 올해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며 18경기에 출전,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6.62에 그치고 있다. 이중 선발 평균자책점이 6.05, 구원 평균자책점은 7.31로 선발로 나섰을 때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KIA는 후반기 8경기서 3승5패에 그치며 선두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KIA 조범현 감독은 부상선수 복귀전까지 1승1패 전략으로 버티겠다고 선언했다. 김희걸은 '필승 카드'는 아니다. 그러나 기대를 걸만하다. 마지막 선발 등판인 7월 27일 광주 삼성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다. 이날 김희걸이 그 날의 기억을 되살려 경기를 풀어간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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