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여줄게 더 많다" 삼성 정형식의 당당한 포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4 09: 52

'겁없는 막내'라고 표현하면 딱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정형식(20)이 3일 대구 넥센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6월 21일 대구 한화전 이후 데뷔 2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그는 9번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2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정형식은 4회 1사 후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멀티히트를 달성햇다. 외야 수비에서도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3회초 1사 3루서 장기영의 타구를 직접 처리한 뒤 재빨리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 김민성까지 아웃시켰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떨릴 법도 했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즐기는 듯 했다. 데뷔 첫 방송 인터뷰에 나선 정형식은 침착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자기 소개를 부탁하자 "고교 시절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고 타격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그리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가 넓고 송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생애 2번째 선발 출장 소감을 묻자 "처음에는 많이 긴장하고 뭔가 붕 뜬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안정되고 뭔가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2군 무대에서 기량 향상에 힘썼던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생각했던게 좋았던 것 같다. 2군은 못하더라도 위축되지 않지만 1군은 바로 실력이니까 더 냉정하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군 무대에 안착하기 위한 보완점을 묻자 "각 팀의 에이스 또는 중간 계투의 공을 때리기 위해 거기 맞춰 준비해야 한다"며 "아직 어리고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하나씩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형식은 "아직 보여줄게 더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맹활약을 예고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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