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04 10: 28

2연패에 도전하는 KT 롤스터의 정신적 지주인 '영웅' 박정석이 오는 6일 중국 상하이 세기광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과 결승전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박정석은 4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지만 지난 미디어데이서 말한 것처럼 이번 처럼 느낀 점도 많고 힘들었던 시즌이 없었다. SK텔레콤이 워낙 강한 팀이라 부담도 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고 있고, 열심히 한 만큼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또 박정석은 "우리 선수들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점점 더 실력이 올라갔다. 이번 결승전은 어쩌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결승전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번 결승전은 그동안 박정석이 치른 결승전 중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총 7번의 단체전 결승전을 치른 박정석은 단 1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소위 '준우승의 저주' 징크스라고 불리우는 악연을 무너뜨리기 위해 박정석의 각오는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박정석은 "내가 경기에 나서지 않을 수 있지만 자리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젊은 후배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그만이다. 이번에는 꼭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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