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키지 않아도 너무 열심히 해주니까 고마울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총괄하는 코야마 진 트레이닝 코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코야마 코치는 3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아서 하니까 효과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마운드는 '맏형' 정현욱을 중심으로 훈련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코야마 코치는 "선수들이 정규 훈련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선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게끔 꾸준히 훈련한다. 그런 분위기가 확실히 자리잡혀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 마운드의 롤모델인 정현욱의 계보를 이을 재목은 누구일까. 코야마 코치는 윤성환을 지목했다. 그는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도 윤성환을 포스트 정현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고참 정현욱부터 막내 정인욱까지 모두 열심히 훈련한다"고 밝힌 코야마 코치는 "정인욱도 열심히 훈련한다. 사실 덤벙거리는 이미지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훈련에 임할때면 누구보다 진지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야마 코치의 정성 가득한 지도는 삼성 마운드의 고공행진 비결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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