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장식한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에 윤성환을 선발 출격시킨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은 올 시즌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4패(평균자책점 3.34)로 선전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에 불과하나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한다. 넥센전에 1차례 등판했으나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5월 19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회부터 타선의 화끈한 공격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팀이 6-5로 이겼지만 윤성환에게는 씁쓸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6월 7일 롯데전 이후 4연승을 질주할 만큼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8개 구단 최고의 계투진을 등에 업고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할 각오.

최형우의 3년 연속 20홈런 달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3일까지 19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최형우는 지난달 12일 넥센전 이후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넥센과 맞붙어 4할대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만끽할지 주목된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나이트는 올 시즌 3승 10패(평균자책점 4.49)에 불과하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잦았다.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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