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도 개봉일 하루 앞당겨..‘활’과 맞불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8.04 11: 29

배우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오감 추적 스릴러 ‘블라인드’가 ‘최종병기 활’에 이어 개봉일을 전격 하루 앞당겼다.
‘최종병기 활’과 당초 11일 개봉 예정이었던 ‘블라인드’는 시사 이후 폭발적인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다고 밝혔다.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이 살인사건을 목격한 뒤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이용해 범인을 추적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스릴러물.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이 생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연기를, 국민 남동생 유승호는 불량스러운 반항아로 분해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 김하늘, 유승호는 각자 자신의 역을 100% 소화해 내며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극 초반 삐걱거리던 두 사람이 차츰 호흡을 맞춰가고, 종국에 예리하게 다듬어진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아 들어갈 땐 묘한 쾌감까지 느껴진다.
또 형사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조희봉의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 명견 달이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극 중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경찰대생 ‘수아’로 분한 김하늘은 현실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극이 철저히 ‘수아’의 시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스크린을 지켜보는 관객은 어느 순간부터 수아가 느끼는 답답함, 뭔지 모를 불안함, 갑자기 엄습하는 두려움과 공포를 오롯이 느끼게 된다.
식상한 공포물보다 더 진한 전율과 공포를 전하는 스릴러 ‘블라인드’가 국내 최초 활 액션을 선보이는 ‘최종병기 활’과 경쟁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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