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월트, 허리부상 딛고 8일 선발복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04 11: 58

[OSEN=이대호 인턴기자] 2001년부터 10년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143승을 거둔 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화이트 페드로' 로이 오스월트(34,미국)의 선발 복귀가 임박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스월트의 재활이 순조롭게 끝나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25일 허리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오스월트는 이로써 한 달 여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게 됐다.
베테랑 우완 투수인 오스월트는 지난 2일 트리플A에서 재활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무사히 마쳤으며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은 소속팀 필라델피아에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스월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된 것이 느껴지고 이제 더 이상 통증은 없다"면서 "통증 없이 돌아온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내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이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승승장구한 것은 다행이지만 결코 즐거운 기분은 아니다"라면서 "등판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투쟁심을 드러냈다.
오스월트의 부상 당시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단장은 오스월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월트가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은 이후 부르겠다는 뜻이기도 했지만 현재 필라델피아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승률 1위(70승39패, 승률 .642)로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있기에 급할 것이 없다는 의미였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던 오스월트가 복귀함에 따라 필라델피아는 로이 할러데이(14승4패,ERA 2.55)-클리프 리(10승7패,ERA 3.14)-콜 해멀스(12승6패,ERA 2.62)에 오스월트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를 다시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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