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포항, 수원-울산...FA컵 준결승 격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04 11: 40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201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추첨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추첨은 준결승에 참가팀명의 가나다 순으로 순서추첨을 한 이후 대진추첨을 했다. 이번 준결승전은 각 대진표 상 홈팀에서 오는 24일 열린다.
추첨 결과에 따라 성남 일화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이하고, 수원 삼성은 울산 현대를 맞이하게 됐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협회에 황선홍 감독과 둘이 같이 오면서 '둘이 붙는 거 아니겠지'라고 했는데 같이 붙게 되어 기분이 묘하다"며 포항을 맞는 소감을 전했고, 이에 황선홍 포항 감독은 "대진 결정에 만족한다. 선수나 구단, 그리고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혼심의 힘을 다해 당당하게 싸워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대응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작년과 재작년에 우승했다. 준결승 홈에서 하는 만큼 3연패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고, 김호곤 울산 감독은 "준결승에 오른 팀들이 모두 강팀이기 때문에 추첨에서 행운을 바라는 것은 어색하다. 잘 준비해서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FA컵 추첨은 '원 스타 시스템(One Star System)'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준결승 추첨 시 추첨된 번호를 결승 진출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홈 경기 개최권은 결승전 진출 팀 중 추첨 숫자가 낮은 팀에서 가진다. 그러나 4번에 대해서는 ★로 바꿔 결승에 진출할 시 2번이나 3번 팀보다는 크나 1보다는 작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성남은 1번, 포항은 3번, 수원은 2번, 울산은 ★을 추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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