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측 "스틸하트와 듀엣이 아니라고? 당혹"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04 16: 35

노라조 멤버 이혁과 록 그룹 스틸하트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듀엣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는 이혁,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싱글 ‘쉬즈 곤’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애초 이번 간담회는 두 사람이 스틸하트의 대표곡 ‘쉬즈 곤’을 듀엣으로 부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행사. 이 때문에 듀엣 여부를 놓고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엔트리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혁과 마티예비치가 듀엣을 한다는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들었다.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정확히는 공동 작업이다. 계약서에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란 단어로 쓰여 있다”고 말했다.
즉 '쉬즈 곤'을 이혁과 스틸하트가 각각 따로 불러 발표한다는 것.
이 같은 답변에 노라조 소속사 측은 “당혹스럽다. 마치 우리 쪽에서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흘려 기자들을 부른 것 같아졌다”며 “이혁 역시 듀엣으로 알고 왔다. 이렇게 된다면 (이번 프로젝트를) 안 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양측의 입장이 현저히 다른 까닭에는 ‘쉬즈 곤’ 앨범의 또 다른 주최 측인 국내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가 있다. 소리바다는 이번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엔트리와 위닝인사이트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해왔다. 노라조 소속사가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 역시 소리바다 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리바다 관계자는 “샘플링에 참여한다는 것을 설명하다 보니 듀엣으로 와전됐다. 긍정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노라조 이혁이 부른 디지털 싱글 ‘쉬즈 곤’ 음원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이를 위해 9일 녹음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쉬즈 곤’이 포함된 스틸하트 새 앨범은 9월 중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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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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