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주치의인 이준영 조선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011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치의로 임명됐다.
광주 구단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일 조선대병원으로 공문을 보내 이준영 교수를 대표팀 주치의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대표팀 주치의 임명은 대한축구협회 윤영설(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의무분과위원장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협회는 U-20 청소년 대표팀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오는 6일 'FIFA U-20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콜롬비아로 떠나게 되며 선수들의 건강관리·부상예방·치료 등 의무 총책임자로서 임무를 다한 뒤 대표팀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국가대표팀은 현지 병원과 협력체계 등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게 사실이다"면서도 "광주의 팀주치의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숨은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5월 광주와 인천과 홈경기에서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경기 중 응급상황에 대한 실습을 실시하는가 하면 매주 3-4차례 구단을 방문해 선수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족부 및 족관절 질환의 전문가인 이준영 교수는 현재 광주 주치의를 맡고 있으며, 대한 골절 학회 심사위원·근로복지공단 자문의·대한 유도회 산하 의무위원 등을 역임, 대한스포츠학회 정회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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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