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관객을 찾아올 남자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투혼을 발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감성 멜로 ‘통증’의 권상우는 후천적인 사고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남순’ 캐릭터를 맡아 시종일관 부딪히고 맞는 연기를 펼친다.
이런 캐릭터 설정 탓에 권상우는 영화의 장르가 멜로임에도 불구하고 촬영현장에서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고층 빌딩에서 떨어지거나 벽돌을 맨손으로 내려치는 등 고난도 액션 연기를 맨몸으로 완벽히 소화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푸른소금’의 송강호 역시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은퇴한 조직 보스 역을 맡아 격렬한 총격 장면을 비롯한 액션 연기를 소화해 내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페이스 메이커’의 김명민은 평생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다가 생애 처음 오직 자신만을 위해 마라톤을 완주하는 마라토너 역을 맡으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 냈다.
김명민은 하루에 15km정도를 달리는 훈련을 2~3개월간 지속하며 완벽한 마라토너로 변신했다. 힘든 훈련으로 인해 살이 4kg이 빠졌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남자 배우들의 연기 투혼에 올 하반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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