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 예정대로 주말 LG전 선발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04 17: 51

"예정대로 기회를 주겠다".
한화 '슈퍼루키' 좌완 유창식(19)에게 선발 기회가 보장됐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4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LG와의 잠실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언급하며 "유창식을 예정대로 선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대전 롯데전이 우천 연기됨에 따라 선발 순서가 한 차례씩 밀리게 됐고, 유창식이 빠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한 감독은 "기회를 주기로 했는데 바꾸기는 그렇다"며 선발 기회를 보장했다.
한화는 '괴물 에이스' 류현진이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1군 복귀가 기약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선발 보직에도 부분적으로 변화가 생겼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장민제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하는 가운데 불펜에서 활약한 좌완 마일영과 유창식이 선발진에 진입했다. 한대화 감독도 "마일영은 선발 경험이 많고, 유창식도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당초 순서대로라면 LG와 주말 3연전에 안승민-마일영-유창식이 나오는 상황. 그러나 지난 3일 경기가 우천 연기됨에 양훈이 4일 선발로 이동했고 그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었다. 지난 2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등판한 김혁민이 주말 마지막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 감독은 순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어차피 유창식을 키워야 할 상황이고, 그에게 조금이라도 더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올해 12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50. 지난 5월7일 대전 넥센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졌는데 2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정확히 3개월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유창식은 "엊그제 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분이야 당연히 좋지만 잘해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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