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김광현, 혈색 좋아졌더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4 18: 27

[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혈색이 좋아져 보기 좋더라".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이 좌완 에이스 김광현(23)의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3일) 일본에서 입국한 김광현에 대해 "일본에서 3주간 편하게 훈련했는지 많이 좋아졌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일본에 가기 전에는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핼쑥했는데 가서 살도 붙은 것 같고 혈색이 좋아져서 보기 좋았다"며 김광현의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달 12일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진찰 및 트레이닝프로그램을 수행한 뒤 3일 오후 귀국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바로 1군에 가는 대신 당분간 재활군에 속해 트레이너와 함께 치료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김광현은 귀국 후 바로 김 감독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은 김광현에게 "당분간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여기에는 "어차피 너 없어도 지더라"라는 뼈 있는 농담도 섞여 있었다.
눈앞의 성적 대신 먼 미래를 택한 김 감독의 뜻대로 김광현이 안정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고 '김광현이 있어 지지 않는' SK의 예전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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