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오 마무리' 화승, 이제동 빼고도 STX컵 2회전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04 20: 31

"이제동 원맨팀에서 빨리 벗어나야죠.".
2010-2011시즌 시작 전 한상용 화승 감독은 시즌 목표로 신예들과 기존 주전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주변에 각인된 이제동 원맨팀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피력했다. 정규시즌은 아쉽게 7위로 마무리하며 6강 포스트시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화승은 STX컵 1회전서 웅진을 제압하며 확실하게 이제동 원맨팀에서 탈피했음을 입증했다.
화승은 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STX컵 마스터즈 2011' 1회전 웅진과 경기서 김유진과 박준오가 2킬씩 거두는 맹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라갔다.

정규시즌서 웅진에 2-4로 뒤지는 화승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선봉 구성훈이 럴커-가디언을 앞세운 김민철에게 무너지며 선취점을 웅진에게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의외로 화승의 반격이 시작됐다. 신예 김유진은 김민철과 신재욱을 내리 잡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웅진이 전가의 보도인 김명운을 내세워 한 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다시 2-2 원점으로 돌렸지만 웅진의 득점은 4세트가 마지막 이었다.
최근 개인리그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박준오가 2회전 진출을 노리던 웅진의 의지를 완벽하게 꺾어버렸다. 박준오는 속도 업그레이드 저글링으로 김명운을 무너뜨린뒤 이재호에게는 저글링 이후 뮤탈리스크 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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