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1회에서의 부진이 LG 트윈스의 외국인 우완 레다메스 리즈(28)의 발목을 잡았다.
리즈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전에서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 달성에 실패했다. 오히려 10패째 위기.
최고 구속 157km의 직구 스피드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130km 중반대의 슬라이더와 최고 구속 131km의 낙차 큰 커브가 살아나며 SK 타자들을 묶었다.

리즈는 1회말 김강민의 내야안타와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안치용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호준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최정의 우중간 적시타, 박진만의 2타점 중전안타가 터지며 3점을 더 내줬다. 리즈는 1회에만 8명의 타자를 상대해 4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리즈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다시 5회에서 제구에서 고전하며 위기를 맞았다.
리즈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재상과 안치용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2사 1,3루가 된 뒤 리즈는 최정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6회 최동수에게 우중간 1루타를 맞은 리즈는 박진만을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2사 주자없이 마운드를 이대환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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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