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 것 없는 상승세다.
롯데가 올 시즌 최다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롯데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1으로 대승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SK전부터 6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5위 LG가 SK에 패하는 바람에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롯데 양승호 감독은 "초반에 타선이 쉽게 터졌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롯데는 1회부터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회에도 상대 실책을 포함해 3득점하는 등 1~2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롯데는 총 14안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양 감독은 "황재균과 손아섭의 수비가 좋았다. 좋은 수비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칭찬했다. 4회 3루수 황재균이 최진행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빠르게 캐치했을 뿐만 아니라 우익수 손아섭도 카림 가르시아의 잘 맞은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걷어냈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타자들이 못 치기도 했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2회 보내기 번트 수비 과정에서 투수 양훈의 3루 악송구가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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