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충격패에 빠졌다.
LG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9-1로 패하며 SK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전날 패배로 5위로 내려앉은 LG는 이날 승리를 거둔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1.5까지 벌어졌다.
특히 LG 타선은 5회까지 상대 선발 브라이언 고든(33)에게 퍼펙트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5회 선두타자 김태군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퍼펙트는 깼지만, LG는 6회 1사 2,3루와 7회 1사 만루 찬스를 각각 범타와 병살타로 날리며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날(3일) 3-3 동점 상황에서 7회 1점을 뽑았지만 9회말 이호준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맞고 4-5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LG였다. 연패의 아픔이 더한 것은 물론이다. 송신영은 이적 후 이틀 연속 마무리로 등판해 2일에는 세이브를 올려 믿음을 줬지만 이날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내심 이번 SK전을 통해 4위 자리를 굳히고 3위 SK와의 승차도 좁혀보려던 LG는 이번 1승2패로 시즌 성적 43승 44패 승률 4할9푼4리가 되면서 6연승을 달린 롯데(.511)에 4위 자리마저 내줬다.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다시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우완 이대진(37)을 영입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성현과 마무리 송신영을 데려오며 가을야구를 향한 승부수를 던진 LG. 그러나 이번 3연전에서 드러난 투수 운용과 타선 연결력 부족 문제는 LG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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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