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LG전 쐐기만루포' 최동수, "중요한 홈런 만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04 22: 33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SK 최고령 타자 최동수(40)가 LG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거포다운 진면목을 보여주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최동수는 4일 문학 LG전에 지명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1로 앞선 8회 좌월 쐐기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이 대포로 완전히 승리를 굳힌 팀은 9-1로 완승, 연승으로 선두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3연전 내내 전 동료인 LG 후배들과 만나 회포를 불었던 최동수였다. 이날도 경기 전 훈련 시간에 LG 후배들에게 일일이 반가움을 표시하는 다정다감함을 보였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는 상대 타자였다. 최동수는 6회 우중간 안타로 몸을 푼 후 8회 무사 만루에서는 좌월 홈런포를 날렸다.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 시즌 2호에 불과했지만 LG의 추격의지를 확실하게 꺾는데 성공했다.
최동수는 경기 후 "게임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친 중요한 홈런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팀에 도움이 돼서 기분 좋다. 이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7회와 8회 막아준 투수들 때문에 이겼다"고 짧게 평했다. 반면 박종훈 LG 감독은 "6회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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