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고지전-퀵', 韓 블록버스터 3파전..승자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05 07: 53

한국 블록버스터 3파전이 시작됐다.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5위권 내 한국 영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상을 보였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집계에 따르면 4일 개봉한 '7광구'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퀵', '고지전'이 나란히 2, 3위를 장식했고, 일본영화 '명탐정 코난:침묵의 15분'에 이어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5위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현상은 100억대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3파전. 국내 최초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가 개봉 지연 등 진통을 겪었지만 개봉 첫날 총 18만474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장식했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박철민, 송새벽 등 쟁쟁한 캐스팅과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뒷심 파워의 여부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고지전'과 '퀵'은 엎치락 뒷치락중이다. 오토바이 액션 블록버스터 '퀵'은 같은 기간 10만3019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96만7228명으로 2위를 나타냈다.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주연 '퀵'이 스피드를 감상할 수 있는 시원한 여름용 블록버스터라면  신하균, 고수, 류승수, 고창석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고지전'은 감동과 슬픔을 주는 전쟁물이다. 배우들의 존재감 있는 연기와 장훈 감독의 연출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란 점에서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고지전'은 하루 동안 9만381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는 215만109명을 나타내며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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