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멜로드라마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만나는 김수현 작가가 두 번째 (대본)리딩을 하고 "망할 일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
김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5 회분 여섯 시간에 걸쳐 읽고 모두 완전 지쳐 헤어졌는데 중견 도사님들 걱정없고 젊은 친구들 첫 리딩과 달리 어지간히 감들 잡아 아아 망할 일은 없겠구나 안심하고 귀가"라고 적어 반가움을 안겼다.
이어 "아직 시간 충분하고 감독이 섬세하니 걱정 놓고 대본이나 이어 쓰렵니다 하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31일 김 작가는 "첫 리딩에 나갔다 들어오면서 드는 생각은 언제나 '아아 드디어 나는 망했구나'입니다. 내 머리 속에만 있는 인물들이 연기자들에게는 충분히 오리무중일 수 있고 그들이 극중 인물에 저절로 실려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습니다"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래서 김 작가의 '안심'이라는 말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한편, 김 작가는 '천일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멜로드라마를 집필 중으로 연출은 정을영 PD가 맡았다. 주인공은 수애, 김래원이 캐스팅 됐다.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9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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