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정려원 vs 송강호-신세경, ‘언밸런스 커플’ 추석 격돌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8.05 08: 21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남녀 배우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통증’과 ‘푸른 소금’이 추석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멜로.
권상우는 자신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에서 누나를 잃은 동생이 죄책감으로 누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순 역을, 정려원은 혈우병으로 인해 남자 이름을 붙여주면 오래 산다는 속설을 따라 일부러 남자 이름을 갖게 된 동현 역을 각각 맡았다.

서로 뒤바뀐 듯한 이름을 가진 권상우 정려원은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남자’와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라는 설정까지 겹쳐 이색적인 커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정반대의 상황에 처한 두 사람이 아픔을 딛고 애절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통증’과 마찬가지로 올 추석 개봉 예정인 ‘푸른 소금’에도 ‘언밸런스 커플’이 등장한다.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전직 보스 두목 두헌과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세빈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푸른소금’의 남녀 주인공은 송강호와 신세경.
과거를 숨긴 조직 보스와 신분을 숨긴 킬러, 자신을 죽이려는 킬러를 사랑하게 된 두헌과 사랑하는 남자를 죽여야만 하는 세빈의 엇갈린 운명은 관객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가까워질수록 위험해지는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어울리 것 같지 않은 커플들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통증’과 ‘푸른소금’은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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