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제안, 여름 메이크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8.05 08: 35

[웨프뉴스/OSEN=홍지유 기자] 30℃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에는 땀과 피지로 인해 오랜 시간 공들인 메이크업이 무색하게 금방 지워져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괜히 시간만 허비되는 무거운 메이크업과는 작별을 고하고, 가볍고 산뜻하면서 강력한 기능들로 똘똘 뭉친 뷰티 아이템으로 스마트한 메이크업을 해야 할 때이다.
솔직히 아무리 스타들이 선호하고,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권하는 물광·윤광 메이크업 등과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이라고 할지라도 내 얼굴의 윤곽, 피부타입, 체형과 맞지 않으면 감히 시도하기조차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제안하는 여름메이크업을 소개한다. 
하루 종일 번들거리고 기름져 올라오는 얼굴을 오일페이퍼를 부지런히 눌러대는 수고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끈적임 없이 보송한 듯 투명한 피부, 화사하고 시원한 컬러의 색조, 거기에 담긴 스마트한 멀티제품들이야 말로 여름철 쿨링 메이크업을 완성시켜 준다.

프라이머 타입의 언더베이스는 피부의 잔주름과 요철을 커버하고, 유분 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먼저, 프라이머를 얇고 꼼꼼하게 잘 펴 발라 피부 결을 매끈하게 한 뒤, 소량의 쫀득한 크림 체형 컨실러와 비비를 1:1로 믹스해 최소한의 양으로 펴 바른다는 생각으로 T존과 볼, 턱 위주로 발라준다.
조금은 매트한 듯 얇게 밀착된 베이스를 해준 뒤, 광대뼈와 T존 부분에 소량의 펄파우더를 블랜딩한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실키한 투명팩트를 브러시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발라주면 보송하면서 보일 듯 말 듯 매끈하게 비치는 물광피부가 표현된다. 이때 정말 밀착감이 뛰어나 하루 종일 유지되는 베이스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미세한 펄이 있거나 펄 감이 없는 파스텔 연한 컬러섀도로 정돈하듯 눈가에 발라 화사하게 해준 뒤, 또렷한 아이라인으로 선명한 눈의 윤곽을 잡아 산뜻하면서도 또렷한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한다.
립은 마치 지워져도 본인 입술과 별 다를 게 없어 보이는 듯한 컬러감으로 투명하게 발라 ‘정말 했지만 안한 것 같은’ 느낌으로 바른다. 여기에 상큼함을 더하려면 레인보우컬러의 립글로스, 또는 틴트로 얇게 물들인 후, 샤벳 글로스를 덧바르면 상큼한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최근 인기몰이를 한 SBS ‘시티헌터’의 구하라, 박민영 메이크업을 한번 들여다보자. 베이비스킨처럼 보송보송 매끈한 피부에 자연스럽게 결이 정리된 눈썹, 혈색 있는 입술, 눈의 형태를 고려한 자연스럽고 선명한 아이라인. 은은한 피치 톤 입술. 이러한 그녀들의 메이크업은 드라마 촬영 시작과 끝이 똑같을 만큼 지속력이 강했다는 스태프의 증언도 있었다.
여기에 비비드 컬러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컬러 포인트를 주면 단연 돋보이는 쿨링 메이크업이 된다.  비비드 컬러는 브론징 피부와 화이트닝 피부에 다 잘 어울리는데, 이때 주의할 것은 피부의 웜톤과 쿨톤을 알고 컬러도 그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론징 피부라면 좀더 노란기가 많은 옐로우, 오렌지, 그린으로 화이트닝 피부라면 귀족피부답게 다이아몬드블루와 핑크레드, 블루퍼플을 사용한다.
 
올여름 무더위를 잊을 만큼 쿨한 메이크업으로 스타일에 시원하게 엣지를 더해 보는 건 어떨까.
jiyouhong@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OSEN,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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