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인턴기자] 최근 스크린은 여전사들이 대세다. 영화 '콜롬비아나'의 조 샐다나와 '7광구'의 하지원이 그 주인공.
'콜롬비아나'는 부모를 잃고 킬러로 성장한 여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거장들의 뮤즈로 떠오른 조 샐다나가 주연을 맡았다. 조 샐다나는 킬러역인 카탈리아를 맡았으며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들을 잘 살리기 위해 특수기동대 S.W.A.T. 팀에게 두 달간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그 결과 조 샐다나는 액션의 98%를 모두 직접 연기했다. 더불어 식인 상어와 수영을 하는 장면을 위해 싱크로나이즈드 금메달리스트에게 특별 강습을 받기도 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사방이 막혀있는 물 속에서 장시간 계속된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 멋지게 해내 제작진의 극찬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조 샐다나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안젤리나 졸리와 대적할만 한 할리우드의 새로운 섹시 여전사로 우뚝 섰다.
지난 해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액션을 선보인바 있는 하지원은 이번 '7광구'에서 다시금 액션에 도전했다. 하지원은 해저 괴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시추 장비매니저 해준역을 맡아 그동안 갈고 닦은 액션 실력을 선보였다.
복서, 조선 여형사, 스턴트 우먼 등으로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변화무쌍한 액션을 선보였던 하지원은 '7광구'를 위해 하루 8시간씩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바이크 면허까지 따는 준비를 했다.
이런 철저한 준비로 하지원은 '7광구'에서 괴생명체와의 대결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 액션을 실감나게 보여줘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액션 여전사의 입지를 다졌다.
78년생 동갑인 조 샐다나와 하지원은 국적은 다르지만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개성 강한 미모, 도전 정신, 편한 연기 등 많은 것이 닮은 모습이다.
조 샐다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캐릭터는 '엘렌 리플리'나 '사라 코너' 같은 여성들이다. 영웅이 나타나서 구해주길 기다리는 여자보다는 총을 다루고 지휘하는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늘 이야기 했지만 '스파이더맨'의 메리제인 보다는 스파이더맨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하지원 역시 최근 인터뷰서 "예쁘고 보호받는 여자보다 멋있는 여자가 좋다. '7광구'도 총을 든 멋있는 여전사 역할이라 선택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전생에 무사였던 게 분명하다"고 밝혀 두 여배우의 남다른 마인드를 확인시켰다.
한편 뤽 베송 감독과 '테이큰', '트랜스포머'의 액션 군단이 결합한 영화 '콜롬비아나'는 내달 1일 국내 팬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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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