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천번의입맞춤' 지현우 누나로 출연 '연기 출사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8.05 10: 04

정가은이 MBC 새 주말극 ‘천 번의 입맞춤’으로 안방극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8월 20일 ‘반짝반짝 빛나는’ 후속으로 방송되는 ‘천 번의 입맞춤’에서 정가은은 애물단지 노처녀 장혜빈 역에 전격 캐스팅됐다. 남자주인공 장우빈 역을 맡은 지현우와 여러모로 비교가 되는 철부지 누나다.

장혜빈은 참을성 제로의 성격에 명품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는 사치녀. 리조트 사장인 아버지의 도움 없이 축구선수 에이전트로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는 동생 우빈과는 달리 서른이 넘도록 변변한 직업도 가져보지 못했고, 연애도 못했다. 엄마에게 카드 정지를 당하고도 고급 바에서 과감히 골든벨을 울리는 집안의 애물단지다.
정가은은 데뷔 후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열아홉 순정’,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연기자로 이름을 내비쳤으나, 빛을 보지는 못했다. 이후 ‘영웅호걸’ ‘TV 롤러코스터’ ‘무한걸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연기자의 꿈을 놓지 않고 기다린 끝에 ‘천 번의 입맞춤’을 만나게 됐다. 제작사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정가은이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대본과 캐릭터 분석 등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다”며 “그동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미지가 장혜빈 캐릭터와 만나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인물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 번의 입맞춤’은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쓴맛을 맛본 사람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패자부활전을 그린 가족멜로극. 바람 상습범 남편과 이혼하고 돌싱맘 디자이너가 된 우주영(서영희)과 치명적인 부상 뒤 은퇴하고 축구선수 에이전트가 된 장우빈(지현우)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알콩달콩 로맨스도 키워간다. 
모차르트가 누나에게 쓴 편지에 사랑하는 맘을 표현하기 위해 썼던 ‘천 번의 입맞춤’이라는 제목은 등장인물들의 인생여정을 통해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겠다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서영희, 지현우, 이순재, 차화연, 류진, 김소은 등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명품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통드라마의 대표 작가 박정란 작가와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연출을 자랑하는 윤재문 PD가 ‘명품제작진’으로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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