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카우보이 & 에이리언’과 국내 최초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가 묘한 공통점을 보여 눈길을 끈다.
첫 번째는 두 작품 모두 개봉하자마자 흥행 1위에 올랐다는 점, 두 번째는 각 나라에서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분야의 신 개척자라는 점이다.
개봉하자마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서부영화와 SF라는 두 가지 장르를 혼합,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습격에 맞선 카우보이 최후의 반격을 그린 이 작품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장르의 조합, 하이테크 무기로 재무장한 카우보이의 색다른 액션으로 차원이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를 완성해 냈다.
‘7광구’ 역시 순수 우리 기술력을 입은 최초 3D 영화로 개봉 첫날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7광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3D 블록버스터라는 점, 특히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의 실사 촬영 후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추선 ‘이클립스 호’, 영화의 핵심 축인 심해 괴생명체가 후반 컴퓨터 그래픽으로 채워져 배우들은 세트와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상상에 의지한 채 사투를 벌어야 했다.
특히 괴생명체와 눈을 맞추고, 뛰고 구르고, 사투를 벌여야 했던 배우들은 3개월 간 남다른 노력을 통해 각자의 노하우를 익혀나갔고, 악전고투 끝에 완성도 높은 영화를 탄생시켰다.
한미 대표 블록버스터 ‘카우보이 & 에이리언’과 ‘7광구’는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과 신선한 장르로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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