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안타' 라미레스, 日 외국인 통산 최다안타 타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5 13: 05

[OSEN=고유라 인턴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알렉스 라미레스(37)가 외국인 통산 최다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라미레스는 4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타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회 상대선발 이와세 미노루를 상대로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통산 179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라미레스는 양팀이 0-0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요미우리는 라미레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솔로포로 2-0 승을 거뒀다.

라미레스의 통산 1792안타는 터피 로즈(43)가 기록한 외국인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요미우리, 오릭스 버팔로스 등에서 활약한 로즈는 13 시즌 동안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지만, 라미레스는 11년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라미레스는 통산 타점도 1152타점으로 로즈의 1269타점에 이어 외국인 2위에 올랐다. 통산 홈런도 348개로 로즈의 464개, 라브레라(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54개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외국인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일 경기 후 라미레스는 "우익수 방향으로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미레스는 "(밀어내기 볼넷 상황은) 올 시즌 최고의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전날에는 참지 못하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이날 자신감을 가지고 기다렸다"고 결승점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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