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2, 제3의 박지성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희태바르셀로나 축구학교(FCBEscola)가 현판식을 가졌다.
5일 오전에 열린 김희태바르셀로나 축구학교(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의 현판식에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바르셀로나 축구학교의 총책임자 겸 국제담당 이사인 훌리오 알베르토(Julio Alberto), FC바르셀로나 코치인 호셉 모라타야(Josep Moratalla), 호셉 세레르(Josep Serer), 에이전시인 EMG의 마누엘 콜메네로 회장, 김영우 국회의원(포천, 연천), 서장원 포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희태 바르셀로나 이사장은 "한국 선수들은 민첩성과 순발력, 기술이 좋다. 여기에 전술 능력을 접목시키면 좋을 것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프로그램은 전술적인 것을 잘 시키는 강점이 있다. 두 가지를 융합시켜 놓으면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장원 포천 시장은 "김희태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는 포천의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축구인들이 이 학교를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돕겠다. 세계로 나가는 축구 학교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축구학교는 FC바르셀로나의 축구전술과 기술, 정신을 전수하는 유소년 축구학교로 우수한 교육생에게는 FC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스페인 1부 리그 유스팀과 해외 각국의 유스팀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위해 김희태바르셀로나 축구학교에는 FC바르셀로나 구단에서 파견한 수석코치가 상시 선수들과 함께 학교 내에 상주하며 교육 훈련을 지도하고, 1년에 1회 이상 FC 바르셀로나 스카우터가 테스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선수들이 1년에 한 번씩 스페인 현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수도 있다. 학생들은 해외진출을 대비해 원어민 교사로부터 영어와 스페인어를 배우게 된다.
현재 한국 U-13 대표이며 FC바르셀로나 13세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승우가 김희태축구센터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축구를 배웠다.
FC바르셀로나가 선택한 김희태축구센터는 현재 일동중, 이동중, 일동고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고 김희태바르셀로나 축구학교의 창단과 함께 노곡초 축구부를 창단한다. 일동고는 2011년 전국고교축구선수권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공부하는 축구부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박지성의 스승으로 유명한 김희태 이사장은 아주대 감독 시절 안정환(다롄 스더), 명지대 감독 시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스카우트해 국가대표 에이스로 키워냈고 프로축구 대우로얄즈 감독과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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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