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전쟁물임에도 여심 잡은 이유 '훈남 배우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05 16: 42

영화 '고지전'은 전쟁영화는 남성 관객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깨뜨리며 여성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2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낸 '고지전'의 흥행 원동력에는 '우먼 파워'가 한 몫한다. 남성관객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총 쏘고, 죽고 죽이는 전쟁영화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전쟁보다는 전장과 그 안의 사람들에 시선을 두고 감동과 웃음을 풀어내 여성 관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
전쟁이 볼거리로만 소비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장훈 감독과 박상연 작가의 의도대로 '고지전'은 폭탄과 총성이 난무한 전쟁 장면에 힘을 쏟기 보다는 그 안에서 살기 위해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병사들의 드라마에 주목하면서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상업 영화로 탄생하게 됐다.

이 외에도 여성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가로 끌어 모으는 이유는 여심을 흔드는 남자배우들도 한 몫한다.
 
'고비드' 고수, '천의 얼굴' 신하균, '충무로 뉴 페이스' 이제훈 등 매력 충만한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보는 것 역시 '고지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관계자는 "실제로 '고지전'의 무대인사 현장에는 남성 관객보다 여성 관객들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는 무조건 잘생긴 배우들이 아니라 외모와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배우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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