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 때늦은 생존 경쟁 시작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5 18: 57

때늦은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5일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한 삼성은 경쟁에 탈락한 투수 1명을 임시 선발 또는 추격조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올 시즌 6인 선발 체제로 운영했는데 저마노가 오면 기존 선발 요원 1명을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주기적으로 1군으로 승격돼 임시 선발의 임무를 맡기거나 1군 추격조로서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질때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선발진에서 탈락한 선수와 상담하며 두 가지 방안 가운데 고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내 마음대로 결정하면 선수가 의욕을 상실할 수 있다.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류 감독은 저마노에 대해 "커브가 위력적이다. 윤성환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덕 매티스처럼 한국 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매티스는 국내 무대에 입성한 뒤 2군 선발 등판을 거쳐 1군 마운드를 밟았다.
류 감독은 "급하다고 막 투입하면 안된다. 2009년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으니까 잘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는 "저마노와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컷패스트볼이 위력적인 투수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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