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김광수는 내년 선발로도 생각 중이다".
한대화(51) 한화 이글스 감독이 LG에서 트레이드된 우완 김광수(30)에 대해 내년에는 선발로도 활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비쳤다.
지난달 11일 유원상(25), 양승진(24)과의 2대1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김광수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구원으로만 등판해 2승2패 6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9년 선발로 20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는 등 활용가치가 높은 8년차 투수다.

한 감독은 김광수에 대해 "LG에서 투수 경쟁을 겪으면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며 "현재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중요한 상황에는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등판을 하지 않고 있다.
한화가 LG와 트레이드를 하며 김광수를 데려온 이유는 중간이나 마무리 쪽에서 롱 릴리프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감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 감독은 "내년 투수진이 올해와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현재 여러 선발감을 고려중임을 밝혔다.
한화는 오른손 투수 윤규진과 안영명이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선발투수 양훈과 김혁민도 입대시기를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양훈과 김혁민이 입대하게 되면 한화에는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기는 셈. 그러나 김광수는 이미 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이 없다.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감인 투수를 얻은 한화는 김광수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계산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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