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24)이 데뷔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차우찬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2볼넷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원천 봉쇄한 뒤 팔꿈치 쪽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해 6회 권오준과 교체됐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역투로 2-0으로 승리하며 2일 대구 넥센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회 김상수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조동찬과 채태인이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 사사구 3개로 만루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조동찬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차우찬이 강판된 뒤 권오준, 안지만 등 필승 계투조가 잇달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4일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는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4번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지난달 28일 SK와의 훔경기 이후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선발 장원준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시즌 4패째.
6회 1사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롯데는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뒤늦게 포문을 열었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7회에도 홍성흔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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