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이영욱, "불펜 믿고 초반 실점 최소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05 21: 39

"불펜을 믿고 초반 실점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
SK 사이드암 이영욱(31)이 KIA 에이스 윤석민(25)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이영욱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고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특히 이날 경기의 관심은 모두 8연승을 달리고 있던 윤석민에게 쏟아졌다. 메이저리그 4개 구단과 일본 요미우리 구단까지 윤석민의 피칭을 보기 위해 문학구장을 찾았다. 윤석민은 올 시즌 후 구단 동의 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이영욱 피칭이 돋보였다. 이렇다 할 찬스조차 내주지 않았다. 6회 1사 후 이용규에게 오른 무릎을 맞히는 바람에 전병두와 교체됐지만 그 전까지는 나무랄 것이 없었을 정도였다.
이영욱은 경기 후 "불펜을 믿고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힘있는 투구를 하려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구 제구와 초구 카운트, 강약조절이 좋아지면서 좋은 승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허웅과는 2군에서 호흡을 맞췄다. 편하게 리드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3연승을 달린 김성근 SK 감독은 "초반 집중타가 나온 것이 컸다"면서 "선발 이영욱이 잘던져줬고 송은범이 마무리 잘해 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평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8회 찬스가 무산된게 아쉽다"면서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