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24)이 올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차우찬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2볼넷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원천 봉쇄했다. 차우찬은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6회 사이드암 권오준과 교체됐다. 삼성은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다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차우찬은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는 경기 전부터 의식했고 작년에도 롯데전을 제외하고 모두 이겼기에 오늘은 꼭 달성하고 싶었다"며 "올 시즌 등판했던 경기 가운데 직구의 힘이 가장 좋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꿈치 상태에 대한 물음에 "4회 끝나고 약간의 통증이 생겨 불안했는데 지금은 그 걱정이 가장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차우찬은 경기 직후 대구로 이동해 6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를 비롯해 투수들이 잘 던졌다. 다만 잔루가 많았던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반면 양승호 롯데 감독은 "오늘 계투조들이 잘 막아줬고 방망이는 내일 잘 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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