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 세이브 '-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5 22: 02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29)이 개인통산 200 세이브 달성에 3세이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승환이 20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19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통산 3번째가 되며, 8월 4일 현재 29세 20일의 나이로 331경기에 출장하고 있어 종전 구대성의 최연소(37세11개월12일), 최소경기(432경기)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 NPB의 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인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의 370경기 뿐만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이 올해 6월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세웠던 MLB 최소경기 기록인 359경기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첫 해인 2005년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평균자책점 1.18)의 뛰어난 성적으로 최우수 신인선수 타이틀을 차지했던 오승환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구원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현역 국내 최강의 마무리로 군림해 왔다.
2006년에는 47세이브로 1994년 정명원(태평양)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40세이브를 뛰어 넘었으며,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세웠던 NPB 한시즌 최다인 46세이브 기록도 경신했다.
 
2006년 후지카와 큐지(한신)도 46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NPB에서 오승환의 기록을 넘은 선수는 없다. 또한 2007년에는 40세이브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어깨부상과 팔꿈치 수술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올해 전성기의돌직구 구위를 회복하며 31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최소경기 10, 20, 30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오승환이 등판하면 삼성이 승리한다는 공식을 세우며 소속팀의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총 42명이며, 일본 NPB는 4명이다. 또한 MLB의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은 트레버 호프만의 601세이브이며, 일본의 기록은 이와세 히토키의 292세이브, 한국은 김용수의 227세이브이다. 
한편 KBO는 오승환이 200 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한국야구위원회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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