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공수가 짜임새 있는 경기 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5 22: 15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모처럼 만에 안정된 마운드와 폭발한 타선이 팀의 2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29)가 8회 2사까지 퍼펙트를 펼치는 등 8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8-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LG는 44승4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37승52패1무로 변함없이 7위.
주키치는 8회 2사까지 한화 타자들에게 한 개의 안타나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를 기록했다. 7⅔이닝 동안 투구수는 90개에 불과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양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퍼펙트를 놓쳤지만, 주키치는 무실점으로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팀의 8-0의 완승에 기여했다.

그 사이 LG 타선은 1회부터 이진영이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회와 8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장단타 15안타로 8점을 뽑아냈다. 한화 야수의 실책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경기 후 박종훈(52) LG 감독은 “주키치가 정말 잘 던졌고, 이진영이 타선에 불을 붙여서 공수가 짜임새 있는 경기를 했다”며 “(오늘 승리가) 앞으로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공수에서 무기력함을 보이며 영봉패를 당한 한화의 한대화(51)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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