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 안타'이양기, “퍼펙트 깨려 직구 노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05 22: 21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양기(30)가 5일 상대 투수 벤자민 주키치(29)의 퍼펙트를 무산시키며 8회에서야 이날 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화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 전에서 8회 2사까지 주키치의 완벽투에 묶여 퍼펙트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주키치는 7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으로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았다. 낮게 제구된 130km 후반대의 컷 패스트볼과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에 한화 타자들의 배트가 헛돌았다.
그러나 이양기는 팀이 8-0으로 뒤져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키치의 139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이여상의 타석에서는 무관심 도루도 성공했다. 비록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지만 팀이 퍼펙트 패라는 수모에서 벗어나게 해준 귀중한 안타였다.

이날 안타에 대해 이양기는 “(주키치의) 퍼펙트를 깨려고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마침 직구가 높게 들어와서 안타가 됐다”고 주키치의 퍼펙트를 저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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