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멀티히트' 최형우, 타격감 회복 신호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06 07: 17

"방망이가 너무 안 맞는다.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는 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지난달 타율 3할6푼1리(61타수 22안타) 3홈런 14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최형우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형우는 "예를 들어 타격할때 하나 둘 셋 이렇게 쳐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리듬이 무너졌다. 큰 일이다"고 울상을 지었다. 평소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그이기에 더욱 심각한 듯 했다. 경기 전 특타 훈련을 자청할 만큼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부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이달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1회 2사 2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의 초구를 당겨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김상수는 홈까지 파고 들어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2루수 직선타, 5회 볼넷을 고른 최형우는 7회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형우는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타격감이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 좋아질 수 있는 계기로 여기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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