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의 이적은 없다".
웨슬리 스네이더의 이적설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인터 밀란이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이적 불가를 못박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스콜스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 그 타겟이 바로 스네이더.

그러나 문제는 높은 이적료. 현재 인터 밀란은 스네이더에 대해 3500만 파운드(약 597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또 스네이더는 19만 파운드(약 3억2000만 원) 미만의 주급을 수용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난관을 겪고 있다.
스네이더는 최근 맨유의 데이빗 길 사장이 "(은퇴한) 폴 스콜스의 빈 자리를 거물급 스타로 대체할 예정" 이란 발언을 남긴 직후 화제의 중심에 놓인 바 있다. 길 사장이 언급한 '거물급 스타'가 바로 스네이더일 것이란 언론들의 추측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일부 영국 언론들은 스네이더의 몸값을 3000만 파운드 가량으로 추정하며 이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언론 측은 가스페리니 인터 밀란 신임 감독이 스네이더를 전력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상반된 관측을 내놓았다.
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의 에르네스토 파올릴로 단장은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말했지만 스네이더의 이적은 없다"면서 "스네이더 이적설은 언론에 나오는 루머에 불과하다. 스네이더의 이적에 대해 전혀 협상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올릴로 단장은 "만약에 스네이더 이적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면 협상에 돌입했을 것이다"면서 "정말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온다면 협상할 수 있지만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스네이더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 과연 스네이더의 이적설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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