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함부르크, 개막전서 도르트문트에 1-3 완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06 05: 29

손흥민(19)이 고열로 결장한 가운데 함부르크 SV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함부르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함부르크가 개막전에서 패배한 것은 7년 만이다.
이날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손흥민은 감기로 인한 갑작스러운 고열 증세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빠진 함부르크는 공격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에서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자 이는 수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수비는 도르트문트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7분 케빈 그로스크로이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로스크로이츠는 마리오 괴체가 문전에서 밀어준 공을 받아 박스 내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연결, 함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리드한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매서웠다. 그 중심에는 가가와 신지가 있었다. 신지는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돌파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24분에는 루카쉬 피스첵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함부르크로서는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첫 골을 도왔던 괴체가 아크 정면에서부터 로베르트 레완도우스키와 2대1 패스로 함부르크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허문 뒤 박스 내로 침투,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들어서도 변하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 3분에는 선제골을 터트렸던 그로스크로이츠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괴체의 패스를 받은 그로스크로이츠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다시 달려 들어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다.
함부르크는 교체 투입됐던 로베르트 테셰가 후반 33분 한 골을 만회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테셰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첼 얀센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오며 문전 혼전 상황에 빠진 것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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